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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미국 대학 학자금 보조 (FAFSA) 시즌이 돌아 오다

해마다 10월1일 대학생이나 대학생 자녀를 둔 모든 미국사람들이 접속하는 곳이 있다.

https://fafsa.ed.gov/spa/fafsa/

FAFSA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가 바로 그것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혹은 다닐 학생은 대부분이 제출해야하는 서류 중에 하나이다.  아래의 두세가지 조건만 만족한다면 신청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1.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

2.  연말세금신고서류

3.  남학생이면 Selective Service System (SSS)에 등록한 자

 

FAFSA가 지원하는 범위를 보면 대체로 위의 필요서류가 이해가 될 것이다.  세금서류 (소득)를 근거로 지원범위를 결정하는 것이지만 일정 소득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보조금 대신에 학자금 대출도 지원하기 때문이 가급적이면 신청하길 바란다.

2020-2021년도 신청은 작년 10월 1일부터 시작해서 이미 마감되었고, 2021-2022년도 학자금 신청은 곧 시작할 예정이다.  해마다 10월  1일부터 접수를 받으니, 안정적인 학자금확보를 위해서 미리 신청할 것을 추천하다.  항상 재원이 넘쳐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비록 2021-2020 년도의 학자금 신청이지만 세금보고서는 전전해, 즉 2019년 세금보고서를 준비해야 한다.

 

그럼 FAFSA를 신청했고 소득에 따라 자격이 된다면 어떠한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을까?

 

1.  펠 그랜트 (Pell Grant):  가계 가처분 소득이 일정수준 이하이면 $6,195한도내에서 보조금이 지원된다.  주립대학이면 순수학비의 상당부분이 커버될 수 있다.  보조금이기 때문에 당연히 나중에 갚아야할 부담도 없다.

2.  FSEOG:  펠그랜트를 받는 학생 중에서 형편이 더 어려운 경우에는 추가로 $4,000 까지 보조금이 주어 진다.  

3.  론 (학자금 대출):  두 종류의 대출이 있으며 Subsidized Stafford Loan 같은 경우에는 재학 기간에는 정부가 대신 이자를 부담해주고 졸업 후 6개월이 도래하면 원리금 상환이 발생한다.  1학년에게는 $3,500 이 대출되며 2학년은 $4,500 그리고 3/4학년에게는 $5,550한도내에서 대출이 이루어 진다.  나머지 하나는 Unsubsidized Stafford Loan인데, 차이점은 재학중에 발생하는 이자는 학생이 부담해야 하고, 금액은 1/2학년에더 $4,000 그리고 3/4학년에는 $5,000 한도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4.  Work Study: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에게 대학측에서 제동하는 교내 아르바이트.  FAFSA를 제출해야지만 대학당국에서 교내 일자리를 알선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처음 대학으로 부터 합격서류 (admission)를 받으면, 자격이 된다면 위의 내용을 모두 기입한 서류도 같이 받을 것이다.  따라서 등록금 고지서를 받으면 먼저 1년 재학중 필요한 전체경비 (Cost of Attendance:  COA) 와 함께 장학금과 보조금 내역을 볼 수 있다.  COA에 포함되는 비용은 학비 (Tuition), 기숙사 및 식비 (Room & Board), 교재비 (Book & supply), 교통비 (Transportation), 용돈 (Misc.) 등이다. 예상되는 1년 전체 비용을 모두 보여 주고, 여기에서 장학금이나 보조금 등으로 차감되는 내용도 보여 준다.

 

미국은 학비가 비싸다.  공교육이 좋은 텍사스를 기준으로 해도 COA가 거의 3만달러에 육박한다.  따라서 FAFSA를 신청해서 보조금이나 대출을 받고 좋은 성적을 유지해서 성적장학금 (merit-based scholarship)까지 받는다면 의외로 저렴한 혹은 전혀 부담없이 대학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