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입시철이 끝나고 해서 자주 입시와 관련한 글을 오렸다. 2024년 학번들의 입학이 거의 완료되는 시점에서 미국입시에 대한 기초적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어느 나라나 대학입시는 전쟁이다. 미국도, 중국도, 한국도.
미국은 현재 시점, 졸업생들이 3백6십만명이 된다. 10% 정도인 35만 정도가 사립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를 제외한 3백 3십만 명이 공립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많은 학생들이 대학의 문을 두드린다. 이 졸업생들 중에서 약 2백 9십만명이 2년제 대학이든 4년제 대학이든 학업을 계속 하게 된다. 약 80% 정도의 학생들이 대학을 들어가니, 어떻게 보면 대학입학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쉬워 보이기도 한다. 약 80%의 대학 진학생 중, 다시 34% 인 1백만명은 2년제로 나머지 1백9십만명은 4년제로 진학을 하는 편이다. 통계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지루하기도 하기에 이쯤에서 마무리 한다.
아시는바와 같이 미국의 학제는 5-3-4 로, 한국의 6-3-3 과 조금 차이가 있다. 고등학교를 4년 동안 다녀야 하기 때문에 어쩌면 더 긴 전쟁(?)을 치뤄야 하는 운명일지도. 80%의 졸업생들이 대학을 진학하기 때문에 쉬워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절대 쉬운 입시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들에게도 소위 말하는 IVY에 대한 욕망이 있고, 탑주립대학에 대한 욕심이 있기에 이 상층부에서의 경쟁을 어마어마 하다. 왜냐하면 단순히 학교공부를 잘 한다고 해서 IVY를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얼마나 다양한 EC (Extra Curriculum; 방과후 활동)을 했고, 어느 정도로 진지하게 열심히 참여했나를 보여 주는 것이 당락을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IVY 원서를 내는 아이들 사이에서 성적은 의미가 없을 정도로 이미 우수함이 증명되었기에. 입학원서를 펼치면 EC에 대한 정보를 넣어야 하는 공간이 10여 곳이 되기 때문에, 이 곳을 다 채워야지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다나....
입시준비라는 것은 사실 12년 동안 하는 것이고 (EC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6학년 부터는 학습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이미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물론 9학년에 들어 오면 이미 전장에 들어 선 것이고. 12학년을 마치고 대학에 들어 가지만, 사실 원서는 11학년이 끝난 7월부터 원서를 받으니 그 이전에 이미 내가 들어가고 싶은 대학을 입학난이도 순서대로 서열화하고 원서를 접수해야 할 것이다. Naviance나 혹은 학교 카운셀러나 혹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입시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나비앙스를 참조하든 아니면 학생 스스로 학교를 리서치를 하든 입시 결과는 크리스마스 즈음에 이미 대학교에 의해서 발표가 된다. 합격한 사람은 가족의 축하 속에서 따스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은 지옥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교로 부터의 입시 결과를 기다리거나 혹은 정시 (regular) 원서에 집중하면서 연말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한국의 수시 모집에 해당되는지는 모르겠지만, ED (Early Decision)와 EA (Early Action) 마지막으로 Regular Admission 사이에서 작전을 잘 짜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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